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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향수 리뷰 - 샤넬 샹스 오 땅드르, 안나수이 시크릿 위시, 데메테르

by 윤새싹 2021.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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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향수에 대해 잘 알거나 하진 않지만 향수 뿌리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일단 저는 무거운 향, 진한 플로럴 계열은 뿌리자 마자 재채기가 나기 때문에 선호하지 않게 되었어요.

써본 것이나 시향해 봤던 것 중에서는 인칸토 참, 샤인과 같이 뭔가 개운한 향, 머리 아프지 않은 향, 포도향이나 클린 샤워프레쉬 같이 바디클렌저나 섬유유연제에 담가졌다가 나온 듯한 향이 좋더라구요.

그리고 4계절 내내 쓸 수 있는 향수도요. 한번 쓰면 그것만 주구장창 쓰는 스타일이라 4계절 내내 사용해도 무리 없는 향수를 좋아합니다.

근데 향수에 대해서 잘 모르다보니 원하는 것을 찾기가 어려워 이것저것 보다가 좋아하는 유튜버 분이 소개해준 향수를 따라 사게 되었고, 정말정말 잘 썼는데 오늘은 그 향수들에 대해 간단하게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첫번째로 샤넬의 샹스 오 땅드르입니다.

 

탑노트 - 자몽, 퀸스

미들노트 - 자스민, 히아신스

베이스 노트 - 머스크, 아이리스, 버지니아 시더, 앰버

 

산지 2~3년정도 된거 같은데 이 근래에 와서 다 썼어요.

처음에 샹스 오 땅드를 뿌려 보았을 때 저한테는 너무 무거운 향이라고 느껴져서 한동안 쓰지 않았었습니다.

정말 잘 몰라서 처음에 2~3회 정도 뿌렸는데, 그러면 재채기가 막 나오더라구요.

1회만 살짝 뿌려야 딱 좋더라구요. 출근할 때 뿌리면 퇴근할 때면 은은한 잔향이 남아 있는데, 그 머스크의 잔향이 참 좋더라구요.

뿌리는 양 조절만 잘하면 향이 너무 무겁지 않기 때문에 4계절 내내 데일리로 뿌려도 참 좋은 향수입니다.

 

 

 

 

두번째는 안나수이의 시크릿 위시

 

탑노트 - 레몬, 타제트, 멜론

미들노트 - 블랙 커런트, 파인애플

베이스 노트 - 화이트 시더우드, 앰버, 스킨 머스크

 

이 향수는 올리브영에서 산 것인데, 입문하기 좋은 향수입니다.

샹스 오 땅드르 쓰기 전에 이 향수를 썼었는데요. 정말 가볍고 첫향이 푸르티해서 상쾌하니 참 좋아요.

 

저는 시크릿 위시에서 어쩔때 가끔 코코넛향이 날때가 있더라구요.

저는 코코넛향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아서 향수의 가벼운 맛과 프루티한 향에 잔향이 머스크가 살짝 올라오는 것이 좋아서 즐겨 썼지마 코코넛향이 싫은 분들은 시향 한번 해보셨으면 합니다. 코코넛향이 가끔 훅치고 들어오는데 오~ 코코넛향 진하네 하고 움찔하게 되더라구요.

 

시크릿 위시는 확실히 샹스 오 땅드르 보다 가벼운 편이라 지속력도 훨씬 낮습니다.

2번정도 촥촥 뿌려줘도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은은하게 향이 올라옵니다.

 

 

 

다음은 가지고 있던 향수인데요. 향수 병이 예뻐서 산 데메테르 향수입니다. 

아이슬란딕 오로라는 최근에 향수로 알고 있습니다.

 

탑노트 - 아쿠아, 프레쉬, 시트러스, 스파이시

미들노트 - 로즈, 프루티

베이스노트 - 앰버, 머스크, 우디

 

지속력이 많이 짧은 편이고 샤워코롱보다 조금 나은 수준이라 정말 가볍게 쓸 수 있는 향수입니다.

어떤 향이다~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애매한 향인데, 중성적인 느낌이 나는 향수입니다.

상쾌하고 머리 아프지 않은 향이라 같은 향으로 패브릭 퍼퓸을 썼었는데, 잔향으로 남는 머스크와 우디향이 좋아 패브릭 퍼퓸을 정말 잘 썼습니다.

 

 

다음은 스윗베이비인데요. 첫향이 아주 달큰한데, 제 취향의 향수는 아니었습니다.

 

탑노트 - 그린애플, 탠저린

미들노트 - 라일락, 자스민, 로즈, 블랙 커런트

베이스노트 - 우디, 앰버, 머스크

 

베이스가 우디, 머스크 향이라 첫향이 날아가고 나면 잔향은 은은하니 좋습니다.

달달한데 가볍게 쓸 수 있는 향수를 원한다면 입문용으로 스윗베이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간단하게 향수를 리뷰해 보았는데요.

확실히 향수를 뿌리면 내가 좋아하는 향기와 함께 하루를 보내기 때문에 기분이 좋아져서 더 손이 가는 것 같습니다.

나에게 어울리고, 내가 좋아하는 향을 찾고, 고르는 것이 무지 즐거운 일이더라구요.

이번에 샹스 오 땅드르도 다 썼으니 한번 마음에 드는 향수를 찾아보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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